엔터테인먼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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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엔터 이슈] 중국 음악산업의 문제는 취향이 아니라 씬의 부재
다른 산업 얘기할 때는 다들 공급·수요, 산업 사이클 이런 경제학 개념으로 분석해요. 그런데 음악으로 넘어오면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곡 스타일이 다 똑같다, 창작자들이 복붙만 한다, 청중 취향이 떨어진다” → 결국 취향 싸움으로 번지죠. 물론 현상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이 방식은 왜 그렇게 됐는지를 설명하진 못합니다.결국 “중국 사람들(혹은 제작자들) 눈·귀가 문제다”라는 결론으로 끝나는데, 이건 너무 단선적인 해석이죠. 🎹 음악을 ‘듣는 사람’보다 ‘배우는 사람’에서 돈 번다 2024년 시장 데이터를 보면 답이 보입니다.공연 시장: 387억 위안디지털 음악 산업: 1,027억 위안음악 교육·훈련 시장: 무려 1,554억 위안즉, 중국 음악산업에서 가장 큰 돈은 음악을 듣고 소비하는 곳이 아니..
2025.08.25 -
[중국 엔터 이슈] 중국 음원 시장: 텐센트 뮤직이 슈퍼 회원제 강화하는 이유
2025년 2분기, 텐센트뮤직이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 드디어 중국 인터넷 기업 시가총액 Top10에 올라섰어요.불과 2년 전만 해도 Douyin(抖音)과 KuaiShou(快手) 같은 숏폼 플랫폼에 밀려 어려움을 겪었는데, 어떻게 이런 반전을 만들까?실적은 어떻게 나왔까?2025년 2분기 매출 84.4억 위안 (+17.9%)순이익 26.4억 위안 (+33%)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5.53억 명(-3.2%)으로 줄었어요👉 이용자 수는 줄었지만, 유료 회원 수(SVIP, 超级会员)와 ARPPU(가입자 1인당 평균 매출)가 모두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어요. 즉, “적게 쓰는 유저는 빠져나가고, 남은 핵심 유저들이 더 많이 쓰는 구조”가 된 거예요. 🎟️ 비결은 ‘슈퍼 회원제(SVIP,超级会员)’였어요텐..
202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