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8. 30. 12:11ㆍ중국 엔터 이슈

요즘 밀크티 브랜드 패키지를 보면 순간 착각이 들어요.
“이거 진짜 밀크티 맞아? 디올(Dior) 같은 럭셔리 브랜드 굿즈 아니야?” 👀

최근 밀크티 업계는 단순히 맛 경쟁을 넘어서 비주얼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어요.
밀크티 브랜드는 이제 음료가 아니라, 패션 아이템처럼 소비되는 시대가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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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옌웨써(茶颜悦色) – 전통 감성의 럭셔리, 그리고 표절 사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시작한 차옌웨써(茶颜悦色)는 컵과 굿즈에 중국풍 일러스트와 산수화 디자인을 적용하며 “럭셔리 아트 감성” 브랜드로 자리 잡았어요.
특히 브랜드 컬러와 전통미학을 활용해, 다른 밀크티 브랜드와 확실히 차별화했죠.
하지만 최근 들어 디자인 표절 논란으로 이미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 2025년 7월: 신제품 포장 그림이 가수 팡다통(方大同) 앨범과 유사 → 공식 사과
• 2025년 8월: 합작 다이어리에서 여러 창작자 작품 무단 사용 → 다시 사과
즉, 강점이었던 럭셔리 디자인 전략이 오히려 브랜드 리스크로 변한 사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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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왕차지(霸王茶姬, Chagee) – 국풍 럭셔리
바왕차지(霸王茶姬)는 전통 스토리와 금박, 고급 문양을 활용한 패키징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해요.
“伯牙绝弦” 같은 고전 스토리 기반의 메뉴명까지 더해져, 하이엔드 티살롱 느낌을 주는 브랜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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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喜茶, Heytea) – 미니멀한 글로벌 디자인
시차(喜茶, Heytea)는 심플한 흑백 컬러와 세련된 로고 플레이로 유명해요.
매장은 마치 애플스토어 같은 카페로 디자인되어 “밀크티계의 애플”이라는 별명도 붙었어요.
럭셔리 브랜드 못지않은 미니멀 고급 디자인이 강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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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빙청(蜜雪冰城, Mixue) – 캐릭터 전략으로 대중성 확보
반대로 미쉐빙청(蜜雪冰城)은 눈사람 캐릭터 ‘설왕(雪王)’을 전면에 내세워 캐릭터 마케팅을 강화했어요.
저가 밀크티 브랜드지만, 친근하고 유쾌한 이미지 덕분에 MZ세대 밈 문화와 결합해 글로벌 확장을 이끌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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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 브랜드 트렌드, 럭셔리 vs 대중성
정리하자면, 요즘 밀크티 브랜드 디자인 트렌드는 크게 두 갈래예요.
1. 럭셔리·고급화 전략 → 차옌웨써, 바왕차지, 시차
2. 대중성·캐릭터 전략 → 미쉐빙청
👉 하지만 중요한 건, 디자인이 브랜드의 얼굴이자 경쟁력인 만큼, 차옌웨써(茶颜悦色) 사례처럼 표절·저작권 문제가 곧바로 브랜드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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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밀크티 = 음료 + 패션 아이템
밀크티 한 잔은 이제 단순한 음료가 아니에요.
럭셔리 브랜드처럼 들고 다니는 순간까지 디자인해야 하고, 소비자 경험 전체를 완성해야 해요.
차옌웨써(茶颜悦色), 바왕차지(霸王茶姬), 시차(喜茶), 미쉐빙청(蜜雪冰城) 같은 브랜드들의 행보는 앞으로 밀크티 시장이 어디로 가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할 수 있어요.
출처 요약
1. 차옌웨써(茶颜悦色)의 최근 표절·사과 이슈 (2건)
• 36Kr (鳌头财经, theSankei): “茶颜悦色为什么总是在 ‘抄’?” – 2025년 8월 29일 발행.
• 최근 2회에 걸쳐 표절 의혹이 제기되고 사과한 사건 요약이 포함됨.

• Phoenix Finance (凤凰网财经): “国风神话破灭,网红奶茶鼻祖茶颜悦色为何频频翻车?” – 2025년 8월 26일.
• 차옌웨써의 손거지 다이어리 굿즈 표절 보도 및 사과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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