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8. 24. 09:00ㆍ중국 엔터 이슈
중국 여름 드라마 시장이 막을 내리는 시점, 장편드라마(长剧) 업계에 두 가지 큰 소식이 있었어요.
하나는 시골 서사 드라마 《生万物》이 단 4일 만에 ‘荣耀殿堂(명예의 전당)’에 오르며 흥행 대박을 터뜨린 거예요. 또 하나는, 중국 국가광전총국(广电总局)이 ‘광전 21조(广电21条)’라는 새로운 규제를 내놓으면서 장편드라마 제작 환경을 크게 바꿔버린 거예요.
01. 다시 기회를 잡은 장편 드라마 시장!
사실 최근 몇 년간 중국 장편드라마는 위기였어요.
- 제작 편수 감소
- 히트작 부족
- 시청자 이탈
- 광고 축소
게다가 짧고 자극적인 미니 드라마(微短剧)가 폭발하면서, “과연 장편드라마의 시대는 끝난 걸까?”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죠.
그런데 이번 광전 21조는 상황을 뒤집는 정책적 ‘부스터’가 됐어요.
- 내용 규제 완화 → 시대극, 사극 등 금지·제한이 완화됐어요.
- 40부작 상한 폐지 → 작품에 따라 유연하게 길이를 늘릴 수 있어요.
- 심사·방영 효율 개선 → ‘한 회씩 심사’ 같은 방식으로 심사 기간을 줄였어요.
- 광고·수익모델 다양화 → 중간 광고(中插广告)도 시범 허용했어요.
이런 조치들이 장편드라마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거예요.
02. 다시 긴장타는 플랫폼들
정책이 풀리자, 제작사와 플랫폼들은 곧바로 반응하고 있어요.
- 아이치이(iQIYI)는 “제작-심사-방영 주기가 단축돼 효율이 높아진다”고 하고
- 열혈 사극 IP를 가진 웨원그룹( 阅文)도 “적체된 사극을 빠르게 풀 수 있다”며 반겼어요.
- 투자자 입장에서는, 몇 년씩 묶여 있던 대작들이 다시 나오기 시작할 거라 기대하고 있어요.
특히 사극은 규제 탓에 수년간 ‘묶여있던 프로젝트’가 많았는데, 이번 조치로 <파청전(巴清传)>, <청잠행(青簪行)> 같은 대작들이 다시 부활할 수도 있어요.
03. 관건은 결국 ‘좋은 스토리’가 될 것
물론, “에피소드 수 제한이 사라지면 또다시 ‘물타기 드라마(注水剧)’가 쏟아지는 거 아냐?”라는 우려도 있어요.
하지만 요즘은 시청자 취향과 데이터가 작품 성패를 바로 좌우하잖아요. 그래서 단순히 길게 늘이는 드라마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에요.
결국 핵심은 좋은 이야기예요.
<생만물(生万物)> 같은 드라마가 흥행한 것도, ‘시골 서사’라는 신선한 장르를 제대로 풀어냈기 때문이에요. 그만큼 시장은 여전히 새로운 스토리,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기다리고 있다는 거죠.
04. 앞으로가 더 기대돼요
'광전총국이 내세운 21개의 조항'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콘텐츠 본질로 돌아가자’는 정책적 메시지예요.
- 제작사에게는 더 큰 자유
- 플랫폼에는 새로운 수익 구조
- 창작자에게는 더 많은 실험 기회
그리고 우리 같은 시청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중국에서 더 다양한 장편드라마를 볼 수 있게 될 거예요.
📌 정리하자면,
이번 광전 신규정은 장편드라마 업계에 ‘정책적 심폐소생술’이자 ‘새로운 기회’였어요. 앞으로는 단순히 양이 아닌 질 높은 콘텐츠가 승부를 가르게 될 거예요.
👉 출처: 微信公众号 文娱价值官, 36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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