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8. 23. 10:00ㆍ중국 엔터 이슈
POP MART가 이번에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실적은 정말 깜짝 놀랄만했어요.
138.8억 위안 매출, 362.8% 순이익 성장, 이 정도면 그냥 ‘폭발적’이라는 말밖에 안 나와요.
왕닝 대표가 “300억은 가볍게 갈 수 있다”라고 말했는데, 그 말에서 느껴지는 자신감이 숫자로 증명된 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이건 역시 Labubu 덕분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어요.
바로 毛绒(마오롱, Plush·봉제 인형)이에요.
▶ LABUBU보다 더 뜨꺼운, 毛绒(마오롱)
재무제표를 보면요,
- Labubu가 속한 THE MONSTERS IP 매출은 48.1억 위안 (34.7%)
- 毛绒 카테고리 매출은 61.4억 위안 (44.2%)
毛绒의 성장률은 무려 1276%예요. 작년 상반기에는 9.8%에 불과했는데, 단 1년 만에 회사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어요.
Labubu 자체도 毛绒 버전 덕분에 글로벌 슈퍼스타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PVC보다 푹신한 毛绒 형태가 훨씬 친근하고, ‘안고 싶은’ 매력을 주니까요.
▶ 毛绒(마오롱) ,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
毛绒(마오롱) 이 단순히 ‘귀여워서’ 잘 팔리는 건 아니에요.
사실 여기엔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해요.
심리학 실험 중에 ‘철사 엄마 vs 毛绒(마오롱) 엄마’ 실험 아시죠? 아기 원숭이는 밥을 주는 철사 인형보다, 밥은 안 줘도 따뜻한 毛绒(마오롱) 인형을 더 좋아했어요.
그만큼 사람은 본능적으로 부드럽고 포근한 촉감을 원한다는 거예요.
성인도 마찬가지예요. Jellycat이나 디즈니의 ‘링나벨’ 같은 毛绒 인형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것도 같은 이유예요.
단순 장난감이 아니라,
감정적인 안정감을 주는 ‘안식처’ 같은 역할을 해주니까요.
▶ POP MART가 바꿔놓은 毛绒(마오롱) 판 !
원래 毛绒(마오롱) 은 중국에서 전형적인 ‘저가 공장제’였어요.
중국 강소·광동의 작은 도시에서 대량 생산하던 전형적인 OEM 산업이었죠.
그런데 POP MART가 毛绒을 ‘트렌디 컬처 상품’으로 만들어버렸어요.
- Labubu 毛绒(마오롱) 가 럭셔리 백에 달리는 ‘패션 아이템’이 되고,
- 해외 셀럽들이 자발적으로 들고 나오면서 ‘쿨한 문화 코드’로 자리잡은 거예요.
결과적으로 毛绒이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Z세대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액세서리로 재해석된 거예요.
그렇다면 앞으로는?
왕닝 대표는 앞으로 Labubu 의존도를 줄이고 여러 IP를 키우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카테고리로 보자면 毛绒(마오롱) 은 당분간 POP MART의 핵심일 수밖에 없어요.
“ 毛绒(마오롱) 없으면 POP MART 없다”라고 할 정도예요.
📌 정리하자면:
- 毛绒(마오롱) 은 단순한 인형이 아니라, Z세대에게 감정적 위로 + 트렌디 아이템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어요.
- POP MART는 기존 저가 산업으로 여겨지던 毛绒(마오롱) 을 글로벌 문화 코드로 업그레이드했어요.
- 그래서 이번 실적에서 毛绒(마오롱) 이 POP MART의 ‘절반’을 책임졌다는 건 당연한 결과예요.
📌 출처
微信公众号 「20社」 (ID: quancaijing_20she)
기사 제목: 《毛绒,成了泡泡玛特“半条命”》
作者: 罗立璇, 贾阳
转载授权: 36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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